얼마 전에 문을 연 라핀부쉬(@lafinebouche.seoul)도 좋아하는 곳이에요. 프렌치
레스토랑은 무겁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이곳은 스몰 포션의
요리가 많아 친구 여럿과 다채로운 음식을 맛보면서 와인 마시기 좋아요. 압생트를
넣어 익힌 새우, 양고기 스튜와 쿠스쿠스, 마늘 버터와 에스카르고, 그리고 무엇보다
오리콩피는 한국에서 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어요!
아름답고 섬세한 디저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전해주잖아요. 친구 집에 놀러
갈 때면 콘디토리 오븐(@konditorei_ovn)에서 고급스러운 우드 박스에 담긴 구움
과자를 사 가요. 진하게 우린 밀크티를 넣은 카눌레, 보늬밤을 통째로 넣은 밤
파운드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달콤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상상하면서요.
한남동에 1, 2호점이 있는 강가네빈대떡의 전과 찌개는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소울 푸드일 거예요.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눈앞에서 부쳐주는 빈대떡, 감자전,
동그랑땡…. 그 외에도 낙지볶음과 목살김치찌개, 간장계란밥까지, 도대체 뭘 골라
먹어야 할지 사뭇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집입니다.
라핀부쉬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15 1층
콘디토리 오븐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13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