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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지만 상쾌하게
‘몬순(Monsoon)’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순이’가 떠올라서인지 이상하리만치 정이 갔다.
근데 그 뜻이 ‘장마’임을 알고 난 후, 얼굴이 찌푸려졌다. 아주 많이 그리고 길게 내리는 비는 환영받지 못한다.
그 누구도 날씨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 순응할 수밖에 없고, 최선의 대처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조금 더 상쾌하게 장마를 넘길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고, 제안해보고자 한다.
글/성범수 (매거진 <인디드> 편집장)
습하지만 상쾌하게
조금 더 상쾌하게 장마를 넘길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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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너웨어
에어리즘 메쉬 탱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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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주얼웨어
에어리즘 폴로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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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홈웨어
에어리즘 코튼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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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사면이 소란스러워진 것 같다.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앞에서
빗방울 듣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황순원의 <소나기>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는 장면을 발췌했다. 가물가물한 나와 당신의 기억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싶었다. 소년과 소녀는 비를 피하기 위해 원두막으로 향했지만 갈래갈래 찢어진 원두막 지붕으로 비가 들이쳤다. 결국 수수밭으로 가 수숫단을 세우고 그 안에서 비를 피한다. 결말은 애잔하지만, 소설 속 단어 선택과 표현은 한없이 아름답다. 풋사랑이 소나기처럼 짧고 강렬했음을 표현했기에 이 소설을 읽으면 과거의 풋사랑이 나도 모르게 떠오른다. 이렇게 비는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다. 비에는 추억과 낭만이 절절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비를 싫어하지 않는다. 대지에 떨어지기 시작할 때, 은은하게 퍼지는 흙 냄새와 잎에 떨어지는 적당한 소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외향적 ‘E’ 성향이기 때문일까? 잿빛 하늘과 폭우도 내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운 날의 비는 그리 반갑지 않다. 움직임의 폭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높은 습도와 폭서는 내 몸을 옥죄는 듯 갑갑함을 느끼게 하고, 불쾌지수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장마가 달갑지 않은 이유다.
장마가 코앞에 왔다. 그나마 이번 장마는 다른 때와 달리 반가울 것 같다. 가뭄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너무 과하지만 않게 완벽한 해갈을 원하고 바랄 뿐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넋 놓고 장마가 상쾌하게 지나가길 바랄 순 없다.
장마로 인한 그 축축하고 끈끈한 불쾌감을 이겨낼 묘책이 필요하다.
입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쾌적하게
난 상쾌하게 장마를 이겨내기 위해 소재에 집중하는 편이다. 샴브레이나 시어서커 등 여름날 환영받는 전통적인 소재를 주로 선택하지만, 입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쾌적하게 해줄 기능성 소재를 선택하는 데도 주저함이란 없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여름을 위한 소재다. 극세 섬유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며, 매끄러운 촉감으로 몸에 들러붙지도 않는다. 더구나 움직임도 편하다. 유니클로는 이 기능성 소재를 이너부터 캐주얼웨어 그리고 홈웨어에도 적용한다.
물론 에어리즘을 입는다고 해서 장마의 불쾌함이 완벽히 해소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경험해본 이들은 안다. 이보다 나은 선택지는 거의 없음을. 에어리즘은 건조기가 없는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재가 아닐까 한다. 장마철 마르지 않는 옷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거다. 에어리즘은 건조가 빠르고, 의복에 밴 땀 냄새 등을 화학적으로 중화시켜 제거해준다. 더운 여름과 장마철, 과연 이보다 더 반가운 소재가 있을까?
세상의 갈증을 채워줄 장마가 6월 말에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 꿉꿉한 시기를 쾌적하게 이겨낼 수 있는 선택을 나지막이 제안해본다.
물론 참을성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면, 내가 제안한 모든 걸 무시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 제안을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에디터의 추천
매끄러운 촉감의 이너웨어로 겉옷이 들러붙지 않기를 원한다면
땀을 흘려도 빠르게 건조되는 캐주얼, 비즈니스 웨어를 원한다면
집에서도 쾌적한 소재로 산뜻함을 즐기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