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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셰프,
박민혁이 소개하는 심플하지만
아주 멋진 와인 안주 레시피.
박민혁 셰프 인터뷰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공격수 셰프’, 박민혁 셰프.
훤칠하고 깔끔한 외모에서 왠지 연상되는 분위기는 마치 집안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준 덕분에
요리 유학을 갔다 온 뒤 좋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전형적인 엘리트 셰프일 것 같다.
하지만 고생 없는 성공은 없는 법, 박민혁 셰프의 커리어 스토리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글/ 이정윤 (F&B 콘텐츠 디렉터, 다이닝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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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혁 셰프
Gerrar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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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사고 싶어서 피자 배달 알바를 시작했다가
요리사가 되었다고 하셨는데.
제가 처음 요리를 하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 피자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부터였어요. 오토바이를 정말 좋아해서, 오토바이 살 돈을 모으려고 했죠. 그런데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자니 까마득했고, 그나마 배달 알바 시급이 더 높았어요. 그렇게 특별한 꿈 없이 돈을 모으다 보니,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야 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할머니와 살던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소년가장이 되었고, 일도 배우고 돈도 벌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한남직업전문학교에 입학했어요. 당시 김지응 교수님이 레스토랑에 취직해 요리를 배울 수 있게 해 주셔서 그렇게 본격적으로 요리 생활이 시작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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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에드워드 권 레스토랑을 거치고
사운즈한남 총괄 셰프가 되기까지의 여정도 궁금해요.
지금도 제가 멘토로 꼽는 당시 총주방장님, 조우현 셰프는 제가 전문대에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 주셨어요. 그렇게 초년 경험을 쌓다가 W호텔 서울에 취직해 호텔 주방을 접하게 되었고, 여기서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지원을 해 두바이 생활이 시작되었죠. 그때 에드워드 권 셰프님을 만났어요. 두바이에 있는 2년 동안,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영어를 못하는 스스로가 너무 답답해서 녹음기를 온종일 켜 두었다가, 집에 와서 듣고 또 들었죠. 그러다 보니 귀가 뜨이더라고요. 일하는 것도 너무 행복했어요. 한국에서는 본 적도 없는, 책에만 나오던 전 세계 각국의 최상급 식재료들이 가득했으니까요. 이런 재료를 만지고, 손질하고, 요리하는 것이 제게는 행운이었어요.

그리고 에드워드 권 셰프가 2009년 한국에 귀국하며 저도 함께 들어왔고, 2017년까지 수많은 매장 오픈을 경험하며 새로운 시야를 넓혀 갔죠. 단순히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는 것과,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운영하며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배우는 것과는 또 차원이 다른 일이더라고요. 어쩌면 가장 많이 배운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2017년 좋은 제안을 받아, 사운즈한남에서 5개의 매장을 총괄하는 셰프 자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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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첫 오너 셰프 레스토랑으로 오픈한 와인바 킥은…
사운즈한남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어요. 같이 일했던 목진화 셰프와 유튜브를 하기도 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 메뉴 개발 팀장을 맡기도 했죠. 그러면서 제가 오너셰프로 직접 운영하는 공간에 대한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첫 공간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고민도 했어요. 일하면서 느꼈던 것은, 수준 높은 음식과 와인을 선보이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와인을 좋아하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애정이 더 가게 되더라고요. 치즈나, 멜론과 프로슈토 같은 뻔한 메뉴 말고, 좀 더 재치 있고 맛있는 요리를 와인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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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요리를 선보이나요?
지금 와인바 킥에서는 퀴진을 국한하지 않아요. 한식, 프렌치, 이탈리안, 일식, 중식에 이르기까지 맛있고 재미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저희 요리가 될 수 있죠. 땅콩 글레이즈를 곁들인 치즈 멘보샤부터 새우와 날치알, 사과를 넣은 들기름 비빔면도 있고요. 미나리와 제철 생선을 넣은 맑은 탕, 그리고 해장라면까지 있어요. 대신 저만의 킥을 넣으려고 해요. 다양한 요리, 그 속에서도 이곳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요.
박민혁 셰프 ‘킥’을 더한, 간단 안주 레시피
“성게알 들기름 비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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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메밀면 80g, 궁채(줄기상추) 50g, 쪽파 5줄기, 청양고추 1/2개, 볶은 깨 1Ts, 와사비 1/2Ts,
사과 1/6개, 성게알 20g
들기름 소스 :
들기름 6Ts, 진간장 4Ts, 설탕 2Ts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으면 메밀면을 넣고 4분 삶아 찬물에 식혀 물기를 제거한다.
2. 믹싱볼에 들기름 소스 재료를 전부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섞어준다.
3. 메밀면, 궁채, 청양고추, 와사비를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는다.
4. 사과를 채썰어 올리고, 볶음깨, 다진 쪽파, 성게알을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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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셰프 박민혁이 착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