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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라톱 위를 흐른다”
이너웨어, 운동복, 그리고 패션 아이템… 브라톱의 달라진 위상과 그 유용함에 대하여.

글/ 오선희 (독립출판사 포엣츠 앤 펑크스 발행인)
과거 브라톱은 운동할 때 ‘운동복 안에 입는 속옷’ 정도로 인식되었다.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와 와이어리스(Wireless) 디자인 때문에 운동 좀 한다는 여자들은
대부분 운동복 안에 이 브라톱을 입었다. 그러나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요가나 헬스, 필라테스 같은 운동이 대중화되면서 이젠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보다 과감하고 스타일리시한 운동복을 입고
운동을 즐기길 원하고, 그 운동복은 때때로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다. 브라톱은
그 유행의 중심에 있는 운동복이자 패션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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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 스튜디오에 간 첫날, 나는 한껏 살이 오른 구부정한
몸을 감추기 위해 빅 사이즈의 블랙 티셔츠에 헐렁한 레깅스를 입었다. 그리고 요가로
다져진 탄탄하고 늘씬한 몸매와 평화로운 표정의 강사들을 보면서 ‘나는 이번 생애엔
저런 몸매와 표정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라고 혼자 자조하고 부정했다.
그러나 ‘우선 꾸준히 요가를 해보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고, 지난 일 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주일에 네 번은 요가 스튜디오로 향했다. 남들이 불타는 금요일 밤을 즐길
때도 나는 아쉬탕가 요가 클래스에서 진땀을 흘리며 수련했고,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한
날엔 새벽 요가로 하루를 열었다. 스튜디오에 갈 수 없을 땐 온라인 클래스라도 들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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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후 나는 굽은 몸이 조금씩 펴지고 군살이 제거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매일 달라지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며, 난 제대로 이
운동을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요가는 내게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가꿔주는 일종의 수련이 되었다. 출렁이던 뱃살과 넘쳐 흐르던
겨드랑이 살, 투덕투덕 한 등살이 빠지니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운동복은
브라톱이었다. 켄달 제너나 헤일리 비버처럼 브라톱에 레깅스만 입고 미니 백을 멘
채 거리를 활보하진 못해도, 요가 클래스에서는 한번쯤 입어보고 싶었다. 브라톱은
거울에 비친 내 뱃살의 현주소(?)를 생생히 보여주기에 좀 더 바른 자세와
호흡법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헐렁한 블랙 티셔츠로 온몸을
가리고 운동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어떤 자극이 있다고 할까? 브라톱을 입고
운동을 시작한 후 비로소 11자 복근이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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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미니스커트, 70년대의 나팔바지, 80년대의 데님, 90년대의 로 라이즈
팬츠가 그랬듯, 어느 시대나 유스(Youth)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패션 아이템이 있다.
오늘날의 대표적인 유스 아이템은 ‘짧고 작은 상의’가 아닐까 싶다. 브라톱, 가슴만
겨우 가리는 스카프 톱, 미니 사이즈 카디건 등 상의는 점점 더 짧아지고 작고,
과감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 20대 인플루언서나 셀러브리티의 패션을 보라.
국가와 인종을 막론하고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브라톱이나 크롭트 탱크톱에 헐렁한 카고
팬츠나 벨보텀 팬츠를 입고 있다. 여기에 초미니 사이즈의 백을 드는 것은 기본.

브라톱은 바로 이 유행의 정점에 있는 아이템이다. 요가를 통해 브라톱에 익숙해지고
나니 나만의 스타일로 이 유행을 해석해보고 싶었다. 20대들처럼 배꼽과 허리를
드러낸 채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브라톱과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한 후
헐렁한 화이트 셔츠를 살짝 걸치면 어떨까? 이러한 스타일링이면 부담스럽지 않게
나도 이 브라톱의 유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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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쾌적함을 만날 때
이너웨어 한 장 그 이상

봉재 기술과 형태를 업그레이드하여 착용 시 브라의 컵 형태를 변형 없이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너웨어이지만 겉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내어
입을 수 있습니다. 매끄러운 느낌을 유지하도록 컵 안쪽에는 빠르게
수분을 흡수하는 특수 패브릭을 사용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룩과 편안한
착용감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