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ABOUT LEGGINGS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했듯이,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그에 어울리는 옷부터 점검한다. 운동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할 때마다 동시에 그에 어울리는 운동복부터 구입하곤 한다. 퍼스널 트레이닝에 푹 빠졌을 때는 최대한 짧고 스포티한 쇼츠나 탱크톱을 입었고, 필라테스와 요가를 시작했을 땐 수많은 국내/외 요가복 브랜드를 섭렵했다. 더구나 운동복에도 나름의 TPO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헐렁한 트레이닝팬츠나 러닝복을 입고 요가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려고 하는 편이다. 최근 주말마다 러닝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나는 본격적으로 러닝에 어울리는 운동복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잿밥에만 맘이 있다’라는 말은 나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직 러닝화 끈조차 제대로 묶어본 적이 없음에도, 이미 다양한 브랜드의 러닝 아이템이 속속 배송되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