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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에
대비하기 위한
여름 아우터
누가 여름을 노출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하루 종일 에어컨과 함께해야 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우터’다.
글/오선희 (독립 출판사 <포엣츠 앤 펑크스> 발행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습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에어컨이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에어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여름은 ‘냉방병' 이라는 불청객 또한 만들어냈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은 몸살이나 무기력감,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성능 좋은 에어컨 덕분에 실내에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냉방병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의 경우 여름철이면 냉방병이 감기처럼 찾아오기 십상이다.
LIGHT
CARDIGAN
냉방병에
대비하기 위한
여름 아우터
무더운 여름, 성능 좋은 에어컨이 비치된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있노라면 마치 무릉도원에 온 듯 평화로운 기분이 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느새 등골이 서늘해지며 오한이 든 것 같은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때문에 얇은 메시나 면 소재의 가디건은 나의 한여름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나의 가방 속엔 늘 선글라스와 생수 한 병, 그리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소재의 가디건이 들어 있다. 기세 좋게(?) 슬리브리스나 탱크톱을 입고 외출해도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디건이 절실하게 필요하니까.
가디건은 그대로 입어도 좋지만, 슬리브리스를 입을 경우엔 목에 스카프처럼 살짝 둘러도 멋스럽다. 가디건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하의와 어울리는 상의도 드물다. 쇼츠, 미니스커트, 미디스커트, 데님 팬츠, 포멀한 테일러드 팬츠 등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매치된다. 특히 컬러풀한 가디건이라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여름 아웃핏에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컬러를 시도해볼 것. 나는 겨울에는 두툼한 울이나 얇은 캐시미어 가디건을 선호하지만, 여름엔 무조건 접촉냉감 기능이 있는 라이트 가디건이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UV프로텍션 소재의 가디건을 즐겨 입는다. 이런 소재의 가디건은 여름철 실내, 실외에서 모두 유용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LINEN SHIRTS
냉방병에 대비하기 위한 여름철의 또 하나의 필수 아이템은 바로 리넨 셔츠다. 워낙 추위를 잘 타는 데다가 팔의 살갗이 한기에 노출되면 바로 감기에 걸리는 체질이라 한여름에도 긴 팔 상의를 즐겨 입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리넨 셔츠야말로 최적의 아이템!

리넨 소재의 긴 팔 셔츠는 셔츠 그 자체로도 멋스럽지만 단추를 풀어 가벼운 재킷처럼 연출할 수 있어 컬러와 프린트별로 구비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리넨의 특성상 약간 구김이 가도 그 나름대로 멋스럽기 때문에 가방 속에 휴대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SHIRT DRESS
가디건, 셔츠와 함께 여름 아우터로 즐겨 입는 마지막 아이템은 바로 화려한 패턴의 셔츠 드레스다. 남성용 셔츠를 연상시키는 셔츠 드레스 역시 나는 심플한 컬러부터 화려한 패턴까지 다양하게 갖고 있다.(그러나 여름이면 아무래도 화려한 패턴에 더 손이 가기 마련이다.)
몇 년 전부터 셔츠 드레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 받으며 다양한 소재의 셔츠 드레스가 등장했지만, 나는 바삭거리는 면 소재와 매끄러운 실크 소재를 가장 좋아한다. 자칫 너무 편안하고 펑퍼짐해 보일 수 있는 셔츠 드레스에 긴장감을 주는 것은 벨트다. 여름철인 만큼 얇게 꼬인 가죽 소재의 위빙 벨트를 매치하는 것을 잊지 말 것. 이때 화려한 트로피컬 패턴이나 플라워 프린트가 있는 셔츠 드레스라면 휴가철 아웃핏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해변에서 수영복 위에 살짝 걸치면 멋진 스타일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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