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누군가 나에게 ‘옷 잘 입는 노하우’
같은 걸 물어보면 나는 가장 먼저 이렇게 대답한다.
“체형에 맞는 속옷을 먼저 고르세요.
그것이 스타일의 시작입니다.”
브래지어의 역사
그렇다면 우리 여자들에게 가장 친밀하고 사적인 친구인 브래지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브래지어의 역사는 약 100여 년 정도라고 전해진다.(생각보다 긴 역사가 아니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듯 코르셋 대용품으로 처음 탄생했다고 한다. 1907년 미국의 패션 잡지 <보그(Vogue)>에 ‘브라시르(brassiere)’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되었고, 1930년대경 대중화되면서 ‘브라(Bra)’라는 줄임 말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브래지어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주로 코르셋을 착용하였는데 고래수염으로 만든 코르셋은 몸을 너무 꽉 죄어 많은 사고를 유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전영화 속에서 하녀들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코르셋을 입는 장면을 떠올려보라. 그런 이유로 아마 여자들은 코르셋으로부터 자신들의 몸을 해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을 테고, 그 결과 코르셋보다 편안하고 심플한 와이어 브래지어가 탄생한 것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