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2022년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 3팀
역량 있는 젊은 건축가들을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건축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이들에게 각종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젊은건축가상’.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젊은건축가상 2022년 수상자로 세 팀이 선정됐다.
김효영 건축사사무소(김효영),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박정환, 송상헌), 카인드 건축사사무소(이대규, 김우상).
한국 건축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던지는 세 팀의 건축을 살펴보자.
글/ 안동선 (아트 콘텐츠 디렉터)
김효영 건축사사무소
외부에 노출된 서까래와 짙은 적색의 유약 기와를 통해 전통 한옥의 분위기와 아파트의 편리한 내부 구성을 절묘하게 조화한 ‘점촌 기와 올린 집’,
지난 50년간 석회석을 채광하던 쇄석장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문화 시설로 되살린 ‘동해 폐쇄석장 리모델링 작업’,
44번 국도변 소양호에 면한 건축물에 거대한 물결 모양을 가진 곡선 지붕을 얹어 시적인 율동감을 자아낸 ‘인제 스마트복합 복합쉼터.’
대표적인 건축물에서 느껴지듯이 ‘김효영 건축사사무소(김효영)’는 “주변에 있을 법해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과
“평상적으로 마주하던 다채로운 참조 대상에 추상적인 이미지들을 더해 자유롭고 직관적”인 인상을 건축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인터뷰에서 김효영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관에 대해 무조건 지우고 비워내는 방식만 옳다고 보지 않고
혼란스럽고 지저분한 우리 사회 단면을 끌어안는 건축이 필요하다는 통합적인 관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