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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is Up!
트렌디한 크롭트부터 발목을 덮는 길이까지,
올겨울을 책임질 다운 패딩 쇼핑과 스타일링 팁!
글/ 오선희 (독립 출판사 <포엣츠 앤 펑크스> 발행인)
매년 찾아오는 겨울은 추위를 잘 타는 나에겐 언제나 두려운 계절이었다. 늦가을까지 신나게(?) 멋을 부리다가도 초겨울 무렵이 되면 뚝 떨어지는 기온과 함께 옷 입기에 대한 의욕도 같이 떨어졌다. 그저 히트텍과 페이크 퍼 코트, 그리고 두툼한 울 코트에 의지한 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곤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전 국민의 80%는 소장하고 있을 법한 다운 패딩 점퍼에는 어쩐지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일단 다운 패딩 특유의 볼륨감이 상체가 튼실한 체형인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고, 따뜻하긴 하지만 거추장스러웠다. 또 대부분의 다운 패딩 점퍼들은 지나치게 스포티하거나 로고가 부각된 것들이 많아 좀 민망하게 느껴졌다. 그러니 캠핑을 떠나거나 야외 촬영 업무가 있지 않은 이상 다운 패딩 점퍼는 겨울 내내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신세였다.

그러나 최근 캣워크에 등장한 쿨한 다운 점퍼 스타일링을 보니 올겨울엔 나도 다운 점퍼를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싶어졌다. 사실 벨라 하디드처럼 브라톱 위에 크롭트 다운 점퍼를 입고 배기 데님 팬츠를 매치한 파격적인 스타일에 눈길이 가지만, 나는 곧바로 현실에 순응(?)했다. 그리고 평소 내 스타일대로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시티 라이프에 어울리는 다운 점퍼를 골라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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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과
아웃도어 웨어 사이
내가 원하는 다운 패딩 점퍼는 일상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이다. 평일에는 오피스 룩이나 시티 웨어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캠핑이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주말이나 휴가철엔 아웃도어 웨어 역할도 해내는 그런 옷! 또 차분한 모노톤에 로고는 되도록 눈에 띄지 않아 다양한 옷과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고, 이왕이면 합리적인 가격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브랜드 철학까지 담겨 있으면 했다. (요즘 옷을 고를 때 개인적으로 가장 주의 깊게 챙기게 되는 항목이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매력
이번 시즌 유니클로에서 선보이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 점퍼는 내가 원하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는 스마트한 아이템이다. 무게와 부담은 덜어내고 실용성과 스타일을 더해 어디에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다운 점퍼를 입고 출근하고, 퇴근 후 바로 캠핑을 떠날 수 있을 정도!

무엇보다 이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가장 큰 매력은 솜털처럼 가볍다는 점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아무리 품질 좋은 아우터라고 할지라도 무거운 옷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묵직한 아우터를 입고 나간 날이면 저녁 시간 즈음 되어 양 어깨에 의자가 올라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겨울 아우터를 고를 때 무게가 무척이나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유니클로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부피감과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따뜻하다. 다른 아이템과 레이어드해 스타일링하기도 좋고, 야외에 나갈 때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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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점퍼를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법
다운 점퍼는 질감이 다른 아이템과 레이어링하면 훨씬 매력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를테면 가죽 팬츠 위에 포근한 니트나 실크 톱을 입은 후 다운 점퍼를 걸친다든지, 데님 셔츠나 후리스 같은 아이템과 믹스 매치해볼 것. 나는 올가을 가장 트렌디한 소재인 코듀로이와 다운 점퍼의 매치를 즐긴다. 빈티지한 코듀로이 팬츠와 니트 위에 다운 점퍼를 입는 스타일!

올해는 발목을 덮는 긴 패딩보다는, 살짝 기장이 짧은 것이 트렌디해 보인다는 것을 기억하자. 앞서 언급했던 벨라 하디드처럼, 크롭트 니트와 헐렁한 배기 데님 팬츠에 매치하면 쿨한 스트리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다운 점퍼를 입을 때 톤온톤 코디네이션은 언제나 안전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오트밀 컬러의 다운 점퍼에 베이지 컬러의 니트와 화이트 진을 입어보면 어떨까. 평범한 다운 점퍼일지라도 캐주얼하면서 우아한 스타일이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