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캠핑, 피하지 말고 이렇게 즐겨보자.
히트텍을 선택했을 때, 비로소 아늑한 캠핑이 가능하다.
글/ 조서형 (프리랜스 에디터)
겨울 캠핑 갈까, 말까?
동계 캠핑은 사계절 중 가장 어렵다. 자연을 즐기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지만, 공기와 바람이 어찌나 차가운지 좀처럼 바깥 활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의지를 불살라 무겁고 부피가 큰 겨울 캠핑 아이템을 들고나온다. 낮부터 모닥불을 피워 그 앞에 앉는다. 해가 지면 얼른 텐트와 침낭으로 들어간다. 겨우 밖에 나왔는데 웅크리고 있느라 막상 뭘 즐긴건지 알 수가 없다. 같은 어려움이 몇 번 반복되면 겨울에 캠핑은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돌아와 전기장판위에 앉아 두툼한 이불을 덮으면 뭐 하러 밖에서 고생하나 싶다.
동계 캠핑 장비는 고스펙이어야 한다. 아우터는 바람을 막고 눈, 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동시에 뛰어난 보온 능력까지 필요하다. 텐트 바닥 공사도 공들여서 해야 한다. 그라운드시트 위에 텐트를 치고 그 위에 발포 매트, 모포, 핫팩 또는 전기장판, 침낭을 깐다. 얼은 바닥에 박아 칼바람으로부터 텐트를 지킬 동계용 팩도 따로 필요하다. 화로대와 난로를 챙겨야 하고 공기를 순환할 서큘레이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간이소화기, 가습기 정도는 있어야 쾌적하다. 해가 짧은 겨울엔 배터리가 오래가는 랜턴도 빼놓을 수 없다.